국내 작가 그림책

[Review 6] 김고은 - 딸꾹

sensensen 2018. 11. 10. 10:30


딸꾹/ 김고은 / 북극곰 / 2018

(이미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엄마, 아빠와 같이 놀고 싶은 양양이. 하지만 밖에서도 주말에도 바쁜 부모님 때문에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아빠의 말싸움으로 '조용히 좀 해!'라는 말에 그날부터 양양이의 딸꾹질이 시작된다.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도무지 딸꾹질은 그칠 생각을 하지 않자 결국 병원으로 찾아가는데 …. 의사의 처방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이 처방은 양양이의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이 그림책을 읽은 부모라면 아이를 대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하거나 귀찮게 여겼던 모습 때문에 아이에 대한 미안함은 더 커진다. 아이가 바라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함께 있어주는 것과 같은 소소한 것이지만 부모는 일상이 바빠서 피곤해서 아이와의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양양이의 딸꾹질은 어쩌면 자신을 향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 아니었을까. 딸꾹질을 한 순간부터 부모님은 자신에게 신경과 관심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이 눈에 비친 부모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의 딸꾹질이 시작되기 전에 , 어쩌면 이미 시작했을 지도 모르는 딸꾹질이 멈출 수 있도록 지금부터 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 "우리 같이 놀까?"


#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에게

#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에게

#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해 미안함을 느끼는 부모에게

# 세상 모든 아이와 부모에게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내가 엄마고 엄마가 나라면」 / 이민경 / 현암주니어 / 2016

엄마와 아이가 역할을 하루동안 바꾸어 생활해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