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없는 그래요」/ 스테판 세르방 / 한울림스페셜 /2018
(이미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길고 하얀 귀가 없는 토끼. 작고 둥근 꼬리도 없고 코도 없는 토끼. 얼굴 한가운데 있는 것은 커다란 입뿐, 할 수 있는 말은 '그래요'단 하나!. 여기 정말로 남다른 토끼 '그래요'가 있다. 아빠도 처음에 그래요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아이가 태어날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밖을 나가면 이웃들의 불편한 시선으로 힘들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놀림 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그래요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래요는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더이상 웃지도 않고 슬퍼한다. 걱정이 된 부모님은 상담을 받으러 간다. 선생님은 공주가 키스해주면 토끼 본 모습을 찾을 거라고 하지만 그래요의 모습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달을 보며 "비록 달은 나처럼 혼자이지만 그 무엇도 달이 웃고 춤추는 걸 막을 수 없어. 달은 별들을 빛나게 하려고 춤을 추는 거야."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때부터 그래요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행복을 찾는다.
우리는 남들과 다른 모습을 좀처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남들보다 뛰어난 것은 용인할 수는 있어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며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록 남들과 달라도 부족하더라도 '그래요! 괜찮아요, 이것 또한 나예요'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나부터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할 것이다.
# 지금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해요
# 있는 그대로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해요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
「줄무늬가 생겼어요」/ 데이빗 섀논 / 비룡소 /2006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의식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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