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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리뷰10

[독서의 기록13] 키키 키린 / 키키 키린 「키키 키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 키키 키린 / 항해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15. 이쪽에서 먼저 '저 사람 참 괜찮네'하고 생각하면, 어느덧 상대도 나에게 좋은 걸 줍니다. 그런 관계가 형성된 뒤로, 나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참 많이 입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아예 내가 사람들한테 묻고 다녀요. "당신, 득 보고 싶지 않아?"하고 말이죠. 상대가 "득 보고 싶죠"하면 "이렇게 하면 삶에 불평하지 않게 돼"라고 말해줍니다. "그래도 불평이 생기는 걸요"하고 말하면, 그건 그런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불평하지 않는 쪽으로 생각하면 되는 거라고요. p.27. '조금만 더, 더'하는 바람을 없애는 겁니다. '이럴 리가 없다' '이렇게 됐어야 했는데' 같은 생각도 일절.. 2019. 7. 12.
[독서의 기록12]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 이오타 다쓰나리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 이오타 다쓰나리 / 포레스트북스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24. 상대와 대화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는 바로 '듣기'다.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 주기만 해도 이성에게 호감을 살 수 있다"라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이야기를 잘 들어 주기만 해도 상대는 '이 사람과는 말이 잘 통해', '대화하기 편해', 심지어 '이 사람과 같이 있으면 재미있어'라고 느낀다. 그러니 호감형이 되려면 가장 먼저 듣는 자세를 습관화하자. pp.31-32. '심문'하지 말고, '질문'을 던져라.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할 때는 '물으려는 태도'가 아닌 '들으려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중략) 말끝 올리기처럼 질문이 아닌 듯한 질문하는 기술을 활용해 상대방.. 2019. 6. 15.
[독서의 기록 11]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박막례, 김유라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박막례, 김유라 / 위즈덤하우스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75. 할머니보다 훨씬 적게 살았으면서 나는 뭐가 그리 익숙했을까. 뭘 다 안다는 듯이 살았을까. 할머니 덕에 나도 '처음'이 주는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은 언제든 초면이 된다. p.135. 우리 할머니는 매일 아침 새벽 4시에 일어나 식당을 해왔다. 이 정도면 최선을 다했다며 삶의 마무리를 준비해가는 일흔한 살. 당신은 당신의 일흔한 살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 아마……상상하기 싫으시겠죠? 하지만 우리는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침개처럼 확 뒤집어질 수도 있거든요. p.157. 여행이 거듭될수록 할머니는 잊고 살던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2019. 6. 13.
[독서의 기록 10]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김민식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김민식 / 위즈덤하우스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48. 돈 한 푼 안 들이는 여행이 오히려 더 즐거울 수 있지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고 말하는데요, 여행의 즐거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센 것보다 소소하게 더 자주 누리는 즐거움이 좋아요. 아예 하루하루의 일상을 여행으로 즐겨보면 어떨까요? p.72. 답이 보이지 않을 때 무작정 떠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지금 이곳에 문제가 있다면, 그 답도 이곳에서 찾아야 할 지 몰라요. 무엇보다 변화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pp.74-75.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는 세 가지를 권합니다. 첫째, 먼저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 과정을 즐기는 겁니다. .. 2019. 6. 7.
[독서의 기록 9]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 서메리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 서메리 / 미래의 창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17.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사실은 매번 이런 식이었다는 걸, 겉으로는 담담한 척, 잘 지내는 척해도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나도 모르게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냈다. 정작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괜히 소중한 내 사람들에게만 화풀이를 해댔다. 회사에 다닌 시간이 길어질수록 짜증은 늘어 갔고, 뒤이어 밀려오는 후회와 죄책감도 점점 커졌다. p.31. 나는 일이 싫었던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시간과 감정을 담보로 무정하게 돌아가는 이 조직이 싫었던 것이다. 어떤 이는 조직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테고, 어떤 이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조직이 주는 혜택과 보호막에 나름대.. 2019. 5. 28.
[독서의 기록 8] 보통으로 사는 건 보통 일이 아니야 / 자림 「보통으로 사는 건 보통 일이 아니야」 / 자림 / 마음의숲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27. 막막한 세상에서 하나쯤 내가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내 마음이 그것으로 인해 말랑해지고 편안해지고, 배시시 웃게 되고 힘을 얻게 된다. 좋아하는 그 무엇이 있으면. p.35. 마음이 늙는다는 건 어느새 질문하기를 잃어버리고, 어느새 궁금한 것이 없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음이 굳어버린다는 건 질문에게 눈치를 주고, 질문을 성가셔 한다는 것이다. 질문하는 것을 잊으면 삶은 무료하고, 권태롭고, 따분한 풍경이 된다. p.52. 아무리 대단한 경험자의 조언을 듣는다 해도 어쨌거나 내가 만지고 찌르고 주무르고 쪼개보아야 알 수 있는 하나뿐인 생이라서 하나씩 내 몸으로 배워가며 알아갈 뿐.. 2019.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