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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물고기2

[Review 13] 가브리엘레 레바글리아티 - 나는 [ ] 배웁니다 「나는 [ ] 배웁니다」/ 가브리엘레 레바글리아티 / 책속물고기 /2018(이미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무언가를 배우며 즐거움을 느낀다. 젓가락으로 먹는 법, 꽃 기르는 법, 수영하는 법, 비록 뜻은 모르지만 귀에 담아 두며 외국어를 익히고 뜨개질도 배운다. 무언가 거창하고 큰 것을 배운다기보다 일상에서 작지만 소소한 것들을 배우며 행복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나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다는 이유로 배우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배움이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이렇게 나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것인데 말이다. 이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비로소 '나.. 2018. 12. 6.
[Review 8] 파트리시아 데 아리아스 - 마르완의 여행 「마르완의 여행」/ 파트리시아 데 아리아스 / 에이치비 /2018(이미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어느 날 밤 어떤 사람들이 찾아와 자신의 집을, 마을을 모두 삼켜버렸다. 그 날 이후 온 세상은 더 춥고, 어둡고, 무서워졌고 그렇게 마르완은 정든 곳을 떠나야만 한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는 옛날이야기와 과거 살았던 마을의 노래와 머무른 흔적만이 남았고, 다시 커다란 가방을 짊어지고 걸어야한다. 어디로 가는지, 언제 목적지에 도착할지도 모르는 채 말이다. 뒤돌아보지 말고 걷고 또 걸어야만 한다. 마르완의 여정에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해지고 그들과 함께 다시 걷는다. 그들이 걷다 마주한 것은 바다와 사막을 가르는 끝도 없는 선. 다른 나라, 다른 집, 다른 말, 다른 마을, 낯선 환경. 언젠가 마르완은.. 2018.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