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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서평52

[Review 15] 문지나 - 버찌 잼 토스트 [버찌잼에 녹여낸 그리움처럼] 벚나무 공원에서 작은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는 토토. 토토는 이곳에서 아주 오랫동안 토스트를 만들어왔다. 토토는 어느 여름날, 여행 중인 모모를 만난다. 모모는 토토에게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곳의 버찌가 특히 맛있다고 말한다. 여름이 끝날 무렵, 모모는 다시 여행을 떠난다. 토토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하지만 토토는 선뜻 따라 나서지 못한다. 내년 여름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모모는 토토에게 그동안 자신이 모은 버찌를 준다. 그런 모모에게 토토는 맛있는 토스트를 만들어준다. 토토는 모모가 준 버찌로 잼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토스트를 만들어주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낸다. 종종 모모에게서 토토는 편지를 받는다. 지금 어느 곳을 여행하고 있는지와 토토가 만들어.. 2020. 6. 11.
[Review 14] 신선미 - 개미 요정의 선물 [시간을 거슬러 그 시절 속으로] “예쁘네. 우리 엄마” 엄마는 옛날 사진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엄마는 사진첩을 보며 참 젊고 예뻤던 그 시절의 자신과 엄마를 추억한다. 매일 엄마를 기다리고, 일을 하러 가야하는데 떨어지지 않아 마음이 아팠던 할머니. 한동안 사진첩을 보던 할머니가 아이에게 작고 귀여웠던 엄마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아쉬워한다. 이런 모습을 본 아이는 ‘할머니를 기쁘게 해줄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던 중 개미 요정이 찾아온다. 개미 요정은 그리운 때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옷인 투명한 장옷을 엄마와 할머니에게 선물한다. “이 옷이 널 그 시절로 안내해 줄 거야. 열두 시가 되면 마법이 시작된다.”는 요정의 말에 엄마와 할머니는 서둘러 아주 특별한 장옷을 입는다. 촉박한 시간 .. 2020. 6. 9.
[독서의 기록 14]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 / 정태일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29.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뭔가 이루려면 거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상은 등가교환입니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일단 오늘 투자를 해야 내일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변명과 이유들을 자꾸 허용하고 계속 미루다 보면 평생 시작할 수 없습니다. p.41. ‘원래는 하지 않았을 일’을 그냥 해보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내 이야기를 그때 기록했더라면’ ‘매일 세 줄씩 글을 썼더라면’ ‘10년 전에 블로그를 시작했더라면’ ‘브런치 공모전에 참가했더라면’ ‘주말에 조금만 시간을 더 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겨서는 안 됩니다. 좀 더 용기를 내어 새로운 환경 속에 자신을 과감하게 내던져야 합니다. p.66. 많은 글쓰기 책.. 2020. 5. 25.
[독서의 기록13] 키키 키린 / 키키 키린 「키키 키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 키키 키린 / 항해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15. 이쪽에서 먼저 '저 사람 참 괜찮네'하고 생각하면, 어느덧 상대도 나에게 좋은 걸 줍니다. 그런 관계가 형성된 뒤로, 나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참 많이 입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아예 내가 사람들한테 묻고 다녀요. "당신, 득 보고 싶지 않아?"하고 말이죠. 상대가 "득 보고 싶죠"하면 "이렇게 하면 삶에 불평하지 않게 돼"라고 말해줍니다. "그래도 불평이 생기는 걸요"하고 말하면, 그건 그런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불평하지 않는 쪽으로 생각하면 되는 거라고요. p.27. '조금만 더, 더'하는 바람을 없애는 겁니다. '이럴 리가 없다' '이렇게 됐어야 했는데' 같은 생각도 일절.. 2019. 7. 12.
[독서의 기록12]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 이오타 다쓰나리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 이오타 다쓰나리 / 포레스트북스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24. 상대와 대화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는 바로 '듣기'다.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 주기만 해도 이성에게 호감을 살 수 있다"라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이야기를 잘 들어 주기만 해도 상대는 '이 사람과는 말이 잘 통해', '대화하기 편해', 심지어 '이 사람과 같이 있으면 재미있어'라고 느낀다. 그러니 호감형이 되려면 가장 먼저 듣는 자세를 습관화하자. pp.31-32. '심문'하지 말고, '질문'을 던져라.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할 때는 '물으려는 태도'가 아닌 '들으려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중략) 말끝 올리기처럼 질문이 아닌 듯한 질문하는 기술을 활용해 상대방.. 2019. 6. 15.
[독서의 기록 11]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박막례, 김유라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박막례, 김유라 / 위즈덤하우스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75. 할머니보다 훨씬 적게 살았으면서 나는 뭐가 그리 익숙했을까. 뭘 다 안다는 듯이 살았을까. 할머니 덕에 나도 '처음'이 주는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은 언제든 초면이 된다. p.135. 우리 할머니는 매일 아침 새벽 4시에 일어나 식당을 해왔다. 이 정도면 최선을 다했다며 삶의 마무리를 준비해가는 일흔한 살. 당신은 당신의 일흔한 살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 아마……상상하기 싫으시겠죠? 하지만 우리는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침개처럼 확 뒤집어질 수도 있거든요. p.157. 여행이 거듭될수록 할머니는 잊고 살던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201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