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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록

[독서의 기록 10]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김민식

by sensensen 2019. 6. 7.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김민식 /

위즈덤하우스 / 2019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

 

p.48. 돈 한 푼 안 들이는 여행이 오히려 더 즐거울 수 있지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고 말하는데요, 여행의 즐거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센 것보다 소소하게 더 자주 누리는 즐거움이 좋아요. 아예 하루하루의 일상을 여행으로 즐겨보면 어떨까요?

p.72. 답이 보이지 않을 때 무작정 떠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지금 이곳에 문제가 있다면, 그 답도 이곳에서 찾아야 할 지 몰라요. 무엇보다 변화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pp.74-75.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는 세 가지를 권합니다. 첫째, 먼저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 과정을 즐기는 겁니다. 책을 읽고 가이드북을 통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러면 자신감이 생겨요. 여행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지요. 둘째, 마음 챙김을 통해 여행의 매 순간을 즐깁니다. 회사 일이나 복잡한 집안일 등은 여행하는 순간만이라도 잊고 지냅니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친 후 여행기를 기록합니다. 여행의 행복을 정리해두었다가 종종 기억에서 불러내 생생하게 추억하는 것이지요.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기를 한 편씩 블로그에 올립니다. 여행하는 순간도 즐겁지만, 여행 중 메모해둔 글을 불러내 살을 붙이고 사진을 골라 여행기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p.92. 사람들이 관광객과 여행자의 차이가 무엇인지 물으면, 저는 관광객에겐 최고가 중요하고 여행자에겐 최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p.111. 여행을 하면서 깨닫게 됩니다. '인생에 꼭 필요한 물건은 의외로 적구나.'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며 삽니다. 남는 건 추억밖에 없어요. 소유냐 존재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소유를 줄이고 존재를 살찌우는 편이 낫습니다.

p.290. 좋은 날씨, 좋은 경치만 쏙 빼먹고 내뺄 순 없어요. 여행에서 고난이 닥치면 깨달음이 오고 배움이 생깁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달립니다. 인생이든 여행이든, 오는 대로 받아들이려고요.

p.299. 진짜 행복한 사람은 행복이 무엇인지 신경도 안 쓸 거예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고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즐거운 하루하루가 이어져 언젠가는 행복한 삶으로 완성되기를 희망합니다. 배우가 되기 위해 순위 소개를 하는 건 아니에요. 여행 작가가 되기 위해 유배지 발령을 자원하는 사람도 없고요. 하지만 때로는 잘못탄 기차가 목적지로 데려다줍니다. 그걸 믿어야 삶의 모든 순간이 즐거워지고,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요. 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책에 대한 감상]

 

여행의 목적,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 속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어디론가 멀리 훌쩍 떠날 수는 없어도,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여행'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활력을 얻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 또한 용기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