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그림책21 [Review 6] 매리언 튜카스 - 나보다 멋진 새 있어? 「나보다 멋진 새 있어?」/ 매리언 튜카스 / 국민서관 / 2018 마른 다리를 가진 빌리는 다른 동물에게 볼품 없다고, 비리비리해보인다고 놀림 받는다. 체육관에 가서 운동도 하고 음식을 많이 먹어 살을 찌워보려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옷 가게에 간 빌리는 옷으로 다리를 감추려 하지만 어쩐지 자신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뿐이다. 결국 멀리 미술관까지 산책을 하게 된 빌리. 순간 빌리에게 멋진 생각이 떠오른다. 바로 부리를 물감으로 색칠하는 것! 색칠한 부리를 본 동물들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아름답다고 칭찬한다. 빌리는 이제 자신의 마른 다리가 창피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리고 가끔은 부리를 원래대로 빨갛게 놔두지만 더 이상 놀림받지 않는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우리는 그리 관대하지 못하다. 어.. 2018. 11. 8. [Review 5]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 시간이 흐르면 「시간이 흐르면」/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 그림책공작소 / 2016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해가는 것과 시간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낙엽이 떨어져 나뭇가지가 앙상할 때, 더웠던 날씨에서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달력을 넘길 때 우리는 시간의 흐름과 직접적으로 마주한다. 시간은 언제나 똑같이 흐르지만 매번 그 순간을 느끼며 살지 않는다. 그래서 흘러간 시간에 놀라고 때로는 기뻐하고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면 연필은 짧아지고, 먹지 않은 과일은 상하고, 앞머리는 자라 눈을 가리기도 한다. 또 시간이 흐르면 아이는 자라 어른이 되고 어려웠던 일은 쉬워지고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것이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면 잃는 것도, 얻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변하지.. 2018. 11. 6. [Review 4] 로리 라이트 - 나도 해볼래 「나도 해볼래」/ 로리 라이트 / 갈락사이스 / 2015(이미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아이들은 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안 할래!', '싫어!'라고 투정을 부릴 때가 많다. 그때마다 부모는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기 일쑤이다. 하지만 혼낸다고 해서 아이가 순순히 하겠다고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크게 울거나 투정을 부려 화를 돋우고 결국 부모는 아이에게 또 화를 내게 되어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된다. 하지만 스스로가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깨닫고 그 상황을 이해시켜준다면 어떨까. 저자가 "이 책을 읽고 나면 긴장되고 무서운 상황에서도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나도 해볼래!라고 말하면 정말로 해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상황을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2018. 11. 4. 이전 1 2 3 4 다음